야채 등은 그나마 안정
8월 소비자물가지수 이목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돼지고기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오는 9일 발표될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0.4% 상승한 ㎏당 26.22위안(약 4390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하순에 하락세를 보였던 돼지고기값이 명절을 앞두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CPI 가운데 약 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정부가 비축량을 풀고 사육두수가 늘고있어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건비 인상 등으로 돼지사육을 포기하는 양돈농가가 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다. 양돈업계 관계자는 “양돈기업들이 사육두수를 늘리고 있지만 돼지가 상품으로 출하될려면 평균 3년이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돼지고기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있다.
다만 야채, 식용유, 밀가루 등 다른 식료품 가격이 당국의 물가억제정책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8월 중국의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7월 CPI 상승률은 6.5%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통신의 경제 전문가들은 8월 CPI 상승률을 6.1%, 로이터통신은 6.2%, 인허증권은 5.9%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8월 CPI 상승률이 7월보다는 낮아지겠지만 9월 충추절 연휴가 지나고 나서야 물가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추석과 국경절 연휴 기간 폭리를 취하는 위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키로 했다.
발개위는 월병 가격표시를 명확하게 해 가격을 속여 팔거나 폭리를 취하는 위법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또 월병의 주재료인 설탕가격을 억제하고 설탕 사재기도 감독하기로 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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