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주가가 폭락,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인 베어마켓(Bear market)에 진입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세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동반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1.01포인트(3.51%)나 하락한 10733.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폭락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에서 ‘뱅크런’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 유럽증시는 뉴욕증시보다 낙폭이 컸다. 영국 FTSE100지수는 4.67%, 독일 DAX30지수는 4.96%, 프랑스 CAC40지수는 5.25%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FTSE세계지수(All world index)’가 지난 22일 182를 기록해 올해 5월 2일 최고점(236) 대비 23%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베어마켓(Bear market) 진입은 최고점 수준에서 20% 이하 수준을 상당기간 하회할 때로 정의된다. FT는 영국, 미국 증시는 아직 베어마켓에 진입하지 않았으나 독일, 프랑스는 이미 오래전 해당 영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글로벌 자금은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독일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65%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고, 미국 국채 금리 역시 1.77%로 194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스탠다드 생명보험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리처드 배티는 “글로벌 경제가 불황(recession)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으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41달러(6.3%) 내린 배럴당 80.51달러에 마감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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