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피치“ 외채상황 악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30일 뉴질랜드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이날 뉴질랜드의 장기 자국통화채권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장기 외화채권의 등급은 ‘AA+’에서 ‘AA’로 한 단계씩 강등했다고 밝혔다.
S&P 측은 “뉴질랜드 재정 상황이 취약해지면서 외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치도 29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외신에 따르면, 피치 측은 “평가대상 국가들 중에서 뉴질랜드의 높은 순외채 비율이 두드러졌다”고 신용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경상수지 적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같은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피치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순외채 규모는 지난 6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70% 선에 달한다.
피치는 저축과 투자 사이 구조적 불균형을 의미하는 경상수지 적자가 내년 국내총생산(GDP)의 4.9% 수준으로 늘어나고, 2013년에 5.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피치는 뉴질랜드의 국내 통화등급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1등급 내렸다.
피치는 뉴질랜드가 가구별 부채비율이 가처분소득의 150%에 이를 정도로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한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8년 이후 가구별 부채비율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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