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나 집 등 소유에 의미를 두는 부부일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의 제이슨 캐롤 박사팀이 미국인 부부 17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돈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는다고 답한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결혼의 지속성 등 부부관계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평균 10~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부 양쪽에 ‘돈과 재산은 결고 내게 중요하지 않다’는 등 물질주의 경향을 묻는 질문에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표시하도록 했다. 그 결과, 물질주의 경향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감정적 성숙도와 배우자에 대한 반응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이 얼마인가에 상관없이 부부 양쪽 모두가 물질주의 경향이 높은 경우 결혼생활 안정도가 20%로 나타나 가장 낮았고, 남편이나 아내 중 어느 한쪽만 물질주의 경향이 높을 경우는 결혼생활 안정도가 25%로 나타났다.
캐롤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물질주의는 전반적으로 부부 사이 소통을 덜 효과적으로 만들고 부정적인 갈등을 만들고 결혼 생활에 덜 만족하게 느끼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캐롤 박사는 “물질주의는 사람이 아닌 소유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라면서 “돈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결혼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는 데는 시간과 에너지를 덜 쓰는 경향이 높고 이것이 결혼 지속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부부과 관계 치료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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