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에 4대 1로 승리하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전준우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SK에 4대 1로 이겼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들어 사직구장에서 승리하기는 지난 1999년 10월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6대 5 승) 이후 12년 만이다. 롯데는 지난 1999년 10월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전날까지 포스트 시즌 홈 경기에서만 1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따라 전날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6대 7로 역전패했던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되찾고 인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SK는 이번 경기의 패배로 올해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시작한 4연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이날 롯데와 SK의 경기는 이틀 연속 2만8500석의 관중석이 꽉 찬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롯데의 선발투수로 나온 송승준은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절묘한 볼 배합으로 SK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1실점만 해 포스트시즌에서 개인통산 3패 뒤 첫 승리를 챙겼다.

송승준은 4회초 SK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선두타자를 처음 살려 보냈지만 강공을 택한 최정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호준을 3루수 쪽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SK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5회까지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는 등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6회 들어 손아섭의 타구를 시작으로 전준우가 120m짜리 2점 홈런 등 1개의 홈럼과 3개의 안타로 3점을 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홈런을 친 전진우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 팀은 19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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