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취임 후 한국을 공식 방문했지만 제대로된 후생연금 퇴직 수당 지급, 방위백서의 폐기,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사과 등을 요구하며 방한을 규탄하는 시민사회 단체들의 집회가 대사관, 총리관저 등 곳곳에서 열렸다.
일제강점기때 근로정신대로 일한 양금덕, 김정주 할머니 등 일제 피해자들은 99엔 퇴직수당 재심사 요청이 또 기각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제에 강제동원되 노역을 한 상당수의 피해자들 종전후에 퇴직수당 등을 지급 받지 못했지만 일본 정부는 “당시 물가 상승률 고려 등의 조항이 없다”며 99엔(1500원)을 지급한 바가 있으며 지난 31일에는 재심사 요청이 기각됐다. 이국언 ‘근로정신대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추가로 후생연금 가입 명부가 공개 되면 퇴직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공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는 이날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회견을 열어 ‘다케시마의 날’ 즉각 철회, 방위백서 즉각 폐기, 독도찬탈음모 즉각 포기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한반도 침략사에 대한 처절한 사죄와 인식의 전환없이는 한국땅을 한발자국도 디딜수 없음을 7000만 민족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는 “독일의 빌리브란트 수상 이후 독일 수상들이 폴란드를 방문할 때마다 폴란드의 게토공원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면서 “일본총리는 한국에 와서 서대문형무소를 들리고 김구 묘소에 들러 한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한일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우리 정부에도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일제강제연행한국생존자협회, 태평양전쟁피해희생자 전국연합회 등은 이날 종로구 삼청동 국총리관저 입구에서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19일날 열리는 한 일 정상회담시 한일협정 2조1항을 삭제하고 한국 태평양전쟁희생자들 문제를 재협상 의제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인 징병, 징용 공탁금을 반환하고 일본국회는 과거전범 기업참여의 한국희생자 기금 설립을 즉각 제정을 촉구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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