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법을 마련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위기의 진원지인 프랑스 등 유럽의 부도위험도 대폭 둔화되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오후 4시 30분 현재 136bp로 전일 150bp보다 14bp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 24일 149bp, 25일 152bp, 26일 150bp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럽 정상과 은행들간 극적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125bp로 전일(138bp)보다 13bp 내려갔다.

위기의 근원이었던 이탈리아,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19bp 내린 438bp를, 프랑스는 전일 188bp에서 10bp 내린 178bp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 8월 5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당시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현재보다 19bp 가량 낮았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 합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 확대 등은 의견 불일치를 극복하고 비교적 적극적인 대응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대책의 실제적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행상 우려가 있어 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EFSF 레버리지 방안의 실제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은행 자본 재확충 규모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어서 향후 부실 확대에 따른 추가 필요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 경제 개혁 및 재정 긴축 강화도 이탈리아 연정 내에서 큰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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