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가 개봉 후 2주 연속 주말 극장가에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류스타 소지섭의 출연작 ‘오직 그대만’과 송혜교의 신작 ‘오늘’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완득이’는 지난 20일 개봉해 30일까지 151만명을 동원하며 개봉 2주차 주말(29~30일)에도 할리우드 로봇 액션 영화 ‘리얼 스틸’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관객점유율은 38%로 개봉 첫 주보다 오히려 10%포인트 높아졌다. 개봉 3주차를 맞았던 ‘리얼 스틸’은 200만명을 돌파하며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사람의 수명을 돈으로 사야 하는 미래를 그린 할리우드 SF 영화 ‘인 타임’은 개봉 첫 주 3위에 올랐다.

한류스타의 출연작은 흥행이 저조했다. ‘완득이’와 같은날 개봉한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은 첫 주말 3위에서 2주차엔 한 계단 더 떨어진 4위에 그쳤다.

이정향 감독의 7년만의 신작으로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던 ‘오늘’ 역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개봉해 30일까지 4만명 남짓 관객을 끌어모아 8위로 부진했다. 용서의 의미를 되묻는 무거운 주제가 관객들에게 큰 호소력을 갖지 못했다.

송혜교는 ‘파랑주의보’와 ‘황진이’에 이어 ‘오늘’까지 흥행에 빛을 보지 못하면서 스크린에서의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하정우, 박희순 주연의 법정스릴러 ‘의뢰인’은 지난 9월 29일 개봉 이후 236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에서 5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도가니’는 464만명을 돌파하며 7위를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