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간의 1위 쟁탈 경쟁이 새벽벽두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불과 2~3%포인트 차이로 냉장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에어컨시장에서는 LG전자가 앞서고 있다. 세탁기 시장에서는 그야 말로 박빙의 승부 속에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올해 ‘스마트’를 핵심코드로 내세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세워 1위 빼앗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이어 에어컨, 세탁기까지 주요 생활가전 부문에도 올해 모두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삼성전자는 LG전자에 뒤진 에어컨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기 위해 새해 시작과 함께, 스마트 기능이 더욱 강화된 2012년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에서 연간 200만대 정도 팔리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LG전자가 지난 40년간 우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TV 분야와 스마트폰에서 1위인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특히 에어컨 분야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 LG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생활가전 주요 임원들을 비롯한 에어컨 모델 피겨퀸 김연아가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확고한 글로벌 1위인 TV분야를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을 생활가전사업부장까지 겸임하게 하면서, 생활가전 1위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스마트폰의 성공 DNA를 생활가전에 접목해 올해는 주요 생활 가전 품목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냉장고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국내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에어컨 시장에서 맹추격하는 삼성전자의 공세에 맞서,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오는 4일 2012년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를 갖는다.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 기능을 내세운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고, 인기배우 조인성을 에어컨 모델로도 발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에어컨과 세탁기 시장에서 1위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대용량의 냉장고를 앞세워 냉장고 시장에서도 국내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ㆍ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국내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 양적인 면에서 뿐아니라 질적으로도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박영훈 기자> / 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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