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법무사 고모(46)씨가 26일 구속됐다. 또 400억원대 부실대출과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프라임저축은행 전 행장 김모(56)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출신의 법무사 고씨는 합수단이 영업정지 조치된 저축은행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 전 “검찰 수사가 토마토저축은행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은행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3년부터 지난 해까지 프라임저축은행 행장으로 일하던 김씨는 이 은행 관계자 중 처음 영장이 청구됐다. 그가 부실대출한 자금 상당액은 이 은행을 인수하려던 사람에게 건너간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또한 증권선물위원회가 씨모텍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씨모텍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모씨가 부사장으로 있던 회사로, 전씨는 씨모텍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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