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회장 정티앤위안
“한국기업들이 고향인 심양에 많이 진출하고, 한국드라마, 가수 등 한류문화를 통해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어요.”
정티앤위안(25) 건국대 외국인 유학생회 회장은 중국 심양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현재 건국대 상경대학 국제무역학과 4학년이다.
중국에서 흔히 말하는 ‘소황제’(小皇帝)인 정 씨가 한국 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정 씨는 “한국하면 가장 먼저 빠른 발전 속도가 떠오른다”며 “처음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모습에 매료됐고, 비슷한 역사ㆍ문화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해 한국 유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졸업 예정인 정 씨 역시 한국 학생들과 비슷한 고민거리를 갖고 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당장 취업이라는 커다란 관문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졸업하고 한국이나 중국에서 일단 인턴을 하고 경력을 쌓은 뒤 중국에서 일자리를 찾을 생각”이라며 “특히 고향 심양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정 씨는 “학기 중에도 틈틈이 교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었고,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봉사 활동과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한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한국문화를 먼저 익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유학생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ㆍ중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정 씨는 대학생활을 한국에서 하면서 소원해진 중국 친구들과 관계 개선에 나설 생각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심양에서 중국인 중ㆍ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 자랑을 할 계획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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