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와대앞 경찰과 충돌 우려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농가 대표들이 소값 폭락에 항의, 청와대 앞에서 한우 반납 시위를 벌이기로 해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4일 전국한우협회 등에 따르면 각 시ㆍ도 한우협회 소속 축산농가는 5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한우 수매 등 정부의 소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이날 1000여마리의 소를 끌고 가 ‘한우 반납 시위’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위 장소는 일단 청와대 앞을 검토 중이나 제3의 장소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생명산업,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경제논리만 앞세워 이 땅의 농촌을 뒤흔드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가 한우를 키우는 우리 농민을 버렸듯,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자 재산인 한우를 반납한다”고 말했다. 농협 등에 따르면 젖소 수컷을 일컫는 육우(고기소)의 송아지 값이 삼겹살 1인분 가격과 같은 1만원까지 추락했고 한우 송아지 값도 2년 전과 비교해 절반이나 폭락했다. 육우 송아지 경매 가격은 1만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으나 근래 들어서는 아예 가격을 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며 더구나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 값이 폭락하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3마리를 사면 1마리는 덤으로 주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등 소 사육을 포기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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