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상반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액이 1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회복세와 더불어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대한 투자대안으로 DLS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10조4088억원에서 37%가량 늘어난 14조2619억원이었다.

이는 DLS가 지난 2005년 처음 발행된 이래 반기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유가상승 및 달러화 약세 등 대외여건 호조에 따라 발행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국제유가의 꾸준한 회복세가 이어짐에 따라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조기상환되면서 재투자 수요의 증가로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 속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불안심리를 부추겨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도 있었고,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반영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량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조79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6.6%를 차지했다.

신용은 3조3951억원으로 23.8%, 금리는 2조7416억원으로 19.2%였다.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23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98.2% 급감한 것으로 브렉시트 등 국제경제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DLS도 예측이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보다 안정적 수익을 달성하고 대외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을 목적으로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1조801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각 12.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근소한 차이로 1조7945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1조6305억원)이 11.4%였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8조46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4%를 점유했다.

모집구분별로는 공모발행이 23.9%(2조3458억원), 사모발행이 83.6%(11조9161억원)를 차지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6조9710억원(48.9%), 원금비보전형은 2조2909억원(51.1%)이었다.

올해 상반기 상환금액은 13조4751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2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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