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분석 삶즐기는 60대 액티브시니어 휴가철 여행업계 주고객 부상 면세점 이용자 5년새 2.6배  집세·자녀양육비에 치인 30대 항공 이용비중등 유일 감소

‘꽃보다 할배(60代)’ vs ‘전셋값에 치인 신혼부부(30代)’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여행은 먼 나라 이야기일 때가 있었다.

여행이라고 해봤자 자녀들이 보내주는 ‘효도관광’이 전부로, 휴양지에서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생 백세시대, 경제적 여유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삶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면서 60대가 여행업계 주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헤럴드경제가 신한카드(사장 위성호) 트렌드연구소에 의뢰해 6월 개인회원의 신용ㆍ체크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업종을 이용한 60대 고객 수가 1년전에 비해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이용고객이 15.0% 증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60대 고객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5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60대 고객은 두배 가까이(95.0%) 증가, 50대(65.3%), 40대(50.7%) 등 다른 세대를 크게 앞섰다. 숙박, 여행사, 항공사, 렌터카, 면세점, 공항버스, 카셰어링 등 여름 휴가 관련 7대 업종에서 6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여행사에서 카드를 사용한 60대 이용회원 수는 2011년 6월에 비해 176.1% 폭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44.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40대(32.8%), 20대(27.5%), 50대(26.9%), 30대(18.3%) 등 다른 세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숙박업종에서도 60대 이용회원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1년 대비 99.0%, 2015년 대비 21.1% 증가한 것. 2015년 대비 증가율은 20대(24.2%)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2011년 대비로는 20대(95.0%)에 4%포인트 앞섰다.

면세점의 경우 60대 고객 수가 5년 전에 비해 무려 260.1% 불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보다는 39.6% 많아졌는데, 이 역시 전체 이용회원 평균 증가율(27.2%)과 꽤 격차가 난다.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60대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면 30대 고객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1년 6월∼2016년 6월의 여행업종 연령대별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고객의 비중은 여행사에서 6.7%포인트 감소한 것을 비롯해, 공항버스(-5.3%포인트), 면세점(-2.7%포인트), 숙박(-1.8%포인트), 항공사(-2.7%포인트), 렌터카(-4.9%포인트), 카셰어링(-15.9%포인트) 등 줄줄이 하락했다.

이처럼 7대 여행업종 전부에서 비중이 줄어든 세대는 30대 고객이 유일하다.

이 시기 집세나 자녀 양육비 등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여행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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