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각국 금융기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가 29일부터 시행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 중앙은행과 비석유 부문 거래를 계속하는 해외 금융기관은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배제되고, 미국 금융기관에 연결된 계좌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비석유 부문 거래량이 ‘상당한’ 해외 은행이 우선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2단계 제재 대상은 이란과 석유 거래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국가와 그 기업으로 확대된다. 석유 거래 제재는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6월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이란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미 의회에서는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국제 금융계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새 보고서에서 서방의 추가 제재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 이란이 이미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란산 석유 공급이 전면 중단된다면 하루 공급 부족분이 약 160만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EIA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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