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퐁테 카네’3代 소유주

멜라니 테세론 기자간담회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려면 필수라고 꼽히는 일화나 요란한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랑크뤼(최고 등급) 와인이 있다. 프랑스 보르도 포이약 지역의 그랑크뤼 5등급 와이너리에서 탄생시킨 ‘샤토 퐁테 카네’가 그 주인공.

할아버지에 이어 3대에 걸쳐 와이너리를 이어오고 있는 ‘샤토 퐁테 카네’의 소유주 멜라니 테세론(34)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샤토 퐁테 카네표’ 와인의 인기 비결을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살린 농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샤토 퐁테 카네’는 화학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법만 고집합니다. 땅의 기운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땅이나 포도나무에 대한 인공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도 고려하죠. 이 두 가지 농법의 효과를 인정받은 와이너리는 포이약에서 퐁테 카네밖에 없어요.”

멜라니 테세론  와인너리 ‘샤토 퐁테 카네’의 소유주/
멜라니 테세론 와인너리 ‘샤토 퐁테 카네’의 소유주/

‘샤토 퐁테 카네’는 포도나무 뿌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수확한 포도를 운반할 때도 마차를 사용한다. 이 농장은 재배 면적이 8만1000㎡로 넓은 편이어서 가끔 가벼운 트랙터도 사용하지만, 대부분 마차로 해결한다는 게 테세론의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09년 빈티지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그랑크뤼급 와인치고는 드물게 국내에서 연간 2만4000병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이는 히딩크 감독이 좋아했다는 일화 덕분에 인기를 끈 ‘샤토 탈보’의 뒤를 잇는 판매고다.

테세론은 “발효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와인의 맛은 어떤 포도를 사용하느냐가 좌우합니다”며 “포도의 품질은 자연이 이미 99%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