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텔신라 등 삼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1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기자 출입을 통제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총 현장의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 다목적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 삼성전자는 사진 촬영을 아예 통제했다. 예전에는 포토라인을 정해서 일부 촬영을 허용했지만, 이날은 아예 주총장 출입을 불허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도 없는 상황에서 사진 기자들이 너무 많이 몰리고, 방송과의 형평성 때문에 동영상 및 사진을 우리가 일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방송ㆍ사진 기자들의 출입을 허용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편의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도 “원활한 주총 진행을 위한 편의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을 둘러싼 민감한 이슈들이 많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몸조심을 하고 있고, 특히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기자 출입 통제보다는 다른 방안을 모색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개가 관행인 상장사 주총장의 통제는 기업 이미지에도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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