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코웨이 · 쿠쿠 마케팅 치열 공기청정 · 양방향 기능 등 차별화 일부선 ‘제습기 무용론’ 도 여전

제습기 시장이 올들어 복합기능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또 교원그룹, 롯데기공, 대림통상, 한일전기, 파세코 등 이 분야 신규진입 기업도 크게 늘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습기 마케팅이 일찌감치 점화된 가운데 올들어 단순 제습에서 공기청정, 집진, 양방향 제습 등 복합기능이 부가되는 추세다.

경쟁이 거세지면서 차별화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조원대로 추정되는 이 시장에는 가전 대기업과 환경가업 전문업체들은 물론 일반 중소기업 등 30여개 사가 뛰어들었다.

또 2~3가지 기능을 충족시켜 공간활용성과 비용 면에서 편익을 주자는 것도 복합기능 경쟁을 부추긴다. 여름 한철이 아닌 연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는 것이다.

코웨이와 LG전자는 지난해 이미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다.

제습만 하는 게 아니라 집안 내 바이러스, 유해 세균, 곰팡이 등을 제거해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해준다는 것이다. LG는 지난달 제품을 내놨고, 코웨이는 이달 중순 기능과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쿠도 최근 공기청정 제습기를 내놨으며, 롯데기공은 제습바람이 두곳에서 나오는 제습기를 최초로 출시했다. 바닥 및 사각지대의 습기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호나이스는 집진, 집중건조 기능이 있는 신제품을 최근 내놓았는데 젖은 빨래나 신발을 말리는데 유용한 기능을 갖췄다. 주문생산(OEM)으로 제습기를 팔던 이 회사는 시장이 커지자 올들어 자체 제조로 전환했다.

인버터를 채용해 소음을 낮추고 전력소모를 줄인 제품(삼성, LG, 동부대우, 한일전기)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컴프레서가 습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작동한다. 이밖에 위닉스50종, 위니아만도 16종, 캐리어에어컨 9종, 대림통상 7종 등 ‘다품종’으로 승부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환경가전 강자 교원그룹도 이달 중 다양한 제습기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가세한다.

이처럼 제습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제습기 무용론’도 일각에선 여전하다. 한여름 실내온도를 높이는 주범인데다 에어컨의 제습기능이 있어 그리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제습기 시장에 기존 전문업체 뿐 아니라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마구 진출하고 있다”며 “이제 차별화와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50만대, 7000만원대였던 제습기 시장규모는 올해 200만대 이상,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보급률도 12%에서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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