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처음으로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들어 삼성중공업이 독식하던 LNG-FPSO 시장에 대우가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해양구조물 설계ㆍ시공회사인 테크닙과 함께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나스로부터 LNG-FPSO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300m, 폭 60m 규모로, 선체(Hull) 부분에 최대 18만 ㎥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 ㎥ 컨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연간 최대 약 120만 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ㆍ정제 ㆍ하역 가능하다.

이 설비의 상세 설계는 대우조선해양과 테크닙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설비 건조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된 후 오는 2015년 6월께 페트로나스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페트로나스는 이 설비를 말레이시아 사라와크 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필드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설비의 계약 금액은 대우조선해양이 가져가는 금액만 7억7000만 달러(한화 약 91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설계를 테크닙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데다 일부 주요 기자재를 선주가 구매를 대행하기로 해 계약금액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6척, 57억7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인 110억 달러의 52.5%에 해당한다.

류완수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장(부사장)은 이날 “현재 세계 각국에서 LNG-FPSO를 이용한 해저 천연가스 필드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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