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기업 이미지(CI) 교체 작업을 올 초 중단했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초 ‘독립 경영’을 선언한 뒤 금호아시아나 로고인 ‘윙(wing)’ 마크도 사용하지 않고, 사옥을 오는 9월 서울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옮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박찬구<사진>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외환(外患)’이 있었고, 경영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생각 아래 ‘CI 작업’을 잠시 접었지만 향후 진행 예정이라는 것이 금호석화 측 전언이다. 하지만 금호석화가 향후 ‘CI 작업’을 마치더라도 ‘금호석유화학’이라는 사명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CI 작업’ 실무진에게 내린 ‘금과옥조(金科玉條)’ 때문.
회사 관계자는 “실무진에서는 금호의 이니셜을 딴 ‘KH케미칼’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금호(錦湖)라는 상호가 선친인 박인천 창업주의 이름(아호)이고 창업 정신을 담고 있는 만큼 이를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박 회장의 뜻이었다”며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업계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커 계속 사용하는 게 실익이 있다”고 밝혔다.
박인천 창업주는 1973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지주회사를 설립해 그룹을 출범시켰다. 지주회사의 이름은 자신의 아호를 딴 금호실업이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음은 물론 향후 정통성 대결에서도 금호아시아나에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m.com
ken@heraldcorp.com
![“세무서 이긴 아들의 효심” 어머니 모신 40년 덕분에 상속세 2억 지켰다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29.9095c7d0d0cc41f1b579f587e921ac19_T1.png?type=h&h=240)
![“V자 반등은 없다” 실탄 아끼는 큰손들, 이번 폭락이 다른 이유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15.bf346e259b1345f280b498eda7b41712_T1.jpg?type=h&h=240)
![창호도 ‘하이엔드’ 시대…재건축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그 회사 어때?-KC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8/news-p.v1.20261006.6986af99ec4340659a06462b2dd32e5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