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국방외교장관회의(2+2)에서 “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안건이 아니다”고 14일 밝혔다.

윤원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300km 이하로 돼 있는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남한 후방부에 있는 우리 미사일 기지에서 북한 전역을 사정권 안에 넣기 위해서는 1000㎞ 이상의 사거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북한이 중국 접경지역으로 주요 군사시설을 이동시킬 경우, 현재 사거리가 짧은 우리 미사일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게 군 내부 견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 월스트리트 저널 등과의 회견에서 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사거리를 어느 정도 늘리는 데는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 우리 정부가 희망하는 사거리 연장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상원의 칼 레빈(민주ㆍ미시간) 군사위원장은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관련 “한국이 비(非)위협적이고 방어적인 방식으로, 자체 비용을 투입해 이를 진행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입법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한미 국방외교 장관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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