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발표한 ‘지방행정체제개편 기본계획’에 공성군과 통영시의 통합계획이 확정 발표되자, 지역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경남에서는 진주ㆍ사천, 통영ㆍ거제ㆍ고성, 창원ㆍ함안 등의 통합의견이 접수된 가운데 ‘통영(63.3%)+고성(52.9%)’만이 50% 요건을 충족해 통합계획이 확정됐다.

통합 대상에 선정된 통영시는 거제시가 제외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영에 거주하는 이재훈(41) 씨는 “고성ㆍ통영 통합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동일한 생활권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시군 경계로 인해 그동안 많은 불편이 있어왔기에 경제ㆍ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의 반응은 상반됐다. 대다수 군민들이 반대하는 분위기였는데 찬성이 50%를 넘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여론 조사결과를 가지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며 “앞으로 많은 행정 절차가 남았지만 결국에는 주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니 의회와 주민 뜻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고성군의회 의장은 “통영시와 고성군 통합은 전체 의원이 모두 반대하는 입장이다”면서 “주민투표, 공청회, 의회 논의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으므로 통합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에서 빠진 거제지역 시민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거제 시민 대부분이 이번 통합에 대해 관심이 없었기에 애당초 논의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거가대교 개통 이후 오히려 부산과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부산과의 통합여론도 있어 인근 통영시, 고성군과 통합논의가 관심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합이 확정된 통영ㆍ고성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 의회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 과정을 통해 주민의 자율적 의사를 반영하고,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입법 과정을 거쳐 추진하게 된다. 또한 특별교부세 등 추가적 특례조치도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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