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위치추적장치(GPS)를 사용해 빌린 외제 스포츠카를 절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친분을 이용해 차량을 빌린 뒤 이를 다시 절도하는 과정에서 신종수법이 동원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외제 스포츠카를 절도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A(29) 씨와 공범 B(2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21일 새벽 1시20분께 피해자 C씨의 스포츠카를 절취하는 등 시가 약 8억원 상당의 외제 스포츠카 4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 자동차 렌트업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인터넷 스포츠카 동호회에 가입해 회원들과 친분을 쌓은 뒤 차를 빌려, 차에 GPS를 탑재하고 리모컨과 열쇠를 사전에 복사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B 씨에게 차를 훔쳐 오게 해 추적을 피했고, 대부업체를 상대로 차를 담보하고 총 8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담보로 맡긴 차량에 GPS를 계속 작동시키고 위치를 파악해 다시 차량을 훔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강남 지역에서 이와 같은 범행이 유행하고 있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라며 차량을 빌려줄 경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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