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 조달품 입찰 성공으로 화제가 됐던 캬라반이에스(대표 권혁종)가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다테시(伊達市)에 원전사고 지역에서 마음대로 놀지못하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용 조립식 건물(Work Shop)을 기증한다.

유엔평화유지군(PKO)에 군용막사와 항공기 격납고 등을 공급하는 캬라반이에스는 일본의 후쿠시마현 NPO(비영리단체) 토코스(とっこす, 이겨내자)를 통해 조립식 건물인 UN403C(폭18m×안길이36m×높이8.5m)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는 조립식 건물은 지난해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및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가 방사능 수치 계측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임대사용한 것이다. 캬라반이에스는 당초 이 조립식 건물을 임대가 끝난 직후인 4월부터 해체할 방침이었으나 지역내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로 개조해서 기증키로 했다.

후쿠시마 현지 원전사고 현장 반경 20km내 방사능 수치는 10uSv/h(마이크로씨벨트/아워)를 넘어 사람이 살 수 없지만 20km 밖에는 10uSv/h를 넘지 않아 거주가 가능하다.

권혁종 캬라반이에스 대표는 “건물이 설치된 지역은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의 방사능이 남았았지만 어린이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물을 어린이 놀이터로 개조해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후쿠시마 원전사고 작업현장에서 사용된 건축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원전사고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 대표는 설명했다. 조립식 건물 기증식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41층 캬라반이에스 회의실에서 마츠모토 타다오(松本忠雄) 토코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캬라반이에스가 공급하는 조립식 구조물은 시속 240㎞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지난 2009년 유엔본부 국제설계 입찰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유엔 평화유지군(PKO)에서 1억달러 규모 독점공급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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