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비드ㆍ분체ㆍ플럭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모두 구축한 세계 유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습니다”

강종봉 쎄노텍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동시에 부채를 상환하는데 공모자금의 20~30%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쎄노텍은 세라믹 분야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세라믹연구개발이 전신이다. 세라믹(Ceramic)은 금속과 유기물을 제외한 무기물을 말하며 도자기, 유리, 타일 등이 대표적인 세라믹 제품에 속한다.

쎄노텍은 세라믹 소재에 독자 개발한 설계기술을 접목시켜 외부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세라믹 같지 않은 세라믹 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세라믹 소재의 원재료인 지르코니아, 지르콘 샌드 등을 40~50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로 분쇄ㆍ분사ㆍ혼합하는 기술도 갖췄다.

‘세라믹 미드’는 두 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쎄노텍의 대표 제품이다. 이는 세라믹 소재를 고객 요구에 맞게 가공할 때 이용되는 작은 구슬을 말한다. 이를 통해 광산업은 더 많은 귀금속, 페인트산업은 정확한 색상의 도료, 제지산업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쎄노텍은 고온의 금속용탕(금속이 녹은 상태)에서도 잘 녹지 않는 세라믹의 성질을 이용한 세라믹 플럭스(Ceramic Flux)를 개발했다. 국내 업체가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쎄노텍이 보유한 기술은 현재 전기ㆍ전자, 바이오, 식품, 에너지, 연료전지, 3D 프린팅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중이다. 올해 초 2차 전지용 0.1mm 초소형 비드 개발에 성공한 쎄노텍은 5월부터 중국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의 2차 전지 업체인 알테어나노(Altairnano)사의 중국 공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도 매년 증가 추세다. 쎄노텍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7.5%에서 지난해 19.3%로 늘었다. 당기순이익률은 이 기간 4.4%에서 17%까지 증가했다.

쎄노텍 측은 “올해도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쎄노텍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대신 200여개 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제4호스팩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쎄노텍은 지난달 20일 합병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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