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이른바 ‘BBK 가짜편지’의 실제 작성자인 신명(51)씨는 “검찰 조사결과 주연이 양승덕, 조연 신명.… 이렇게 결론 나왔다”며 “그러면 ‘감독’은 은진수라 해야 할 것”이라며 사건의 배후에 대해 거듭 주장했다.
신씨는 1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1차 검찰 조사 당시 양승덕 경희대 서울캠퍼스생활관 행정부처장으로부터 최시중ㆍ이상득이 핸들링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후 사건 전개를 보면 누군가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인데 이는 양 선생님이 혼자서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신씨는 은진수 당시 BBK대책팀장에 대해서도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간다”며 “양 선생님이 초안을 줄 때 한나라당 법률팀에서 8번 검토한 내용이라고 했는데 은진수씨가 BBK대책팀장이었고, 마침 은씨 밑에 8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와 관련 “한 언론에서 ‘주연 양승덕, 조연 신명’이라고 나왔다”며 “그러면 ‘감독’ 은진수라 해야 하는것 아닌가?”고 말했다.
신씨는 특히 이와 관련, “내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편지를 만들 정도의 문장력이 있는 사람은) 은진수씨 정도다”며 “일을 빨리 마무리 하고 싶다. 은씨가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라도 해준다면 대환영이다”고 말했다.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양씨와의 진술이 엇갈린 이유에 대해 “양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진실을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배후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검찰은 전날 양씨가 개인적인 출세욕에서 편지 초안을 작성해 신씨에게 옮겨적도록 한 것일 뿐 정치적 배후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6건의 고소ㆍ고발 사건에 연루된 피고소인 전원을 혐의없음 처분하거나 고소를 각하했다.
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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