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저축은행 정관계 금품로비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민주통합당 이석현(61) 의원실의 오모(43) 보좌관을 이르면 내주 초 소환한다.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청탁성 자금을 받고, 이를 당국 신고 없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쓴 혐의다.

검찰은 일단 이번 수사는 오 보좌관 개인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아직까지 그런 정보나 증거는 없지만 오 보좌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관여된) 증거와 혐의가 나오면 사실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19일 오 보좌관 여동생 명의로 된 서울 서교동 소재 오 보좌관 주거지와 모친 자택에서 각종 서류를 압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도 금품수수 혐의와 함께 외환거래법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서 물증을 확보하는대로 이르면 내주 초 오 보좌관을 참고인성 피혐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오 보좌관에게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 및 정확한 금액규모, 부동산 투자에 사용한 이유 등에 대해 추궁하고 의원실 비자금으로 전용됐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의 이번 수사에 대해 이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민간사찰 사건 관봉 5000만 원이 민정수석실 비자금이라고 폭로한 데 대한 보복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수개월 전부터 혐의를 잡고 오 보좌관 및 주변 계좌를 추적해 왔고, 영장도 대정부질문 전인 18일 오전 청구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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