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내수침체와 불황의 골이 깊지만, 홈쇼핑에선 대당 90만원에 육박하는 청소기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GS샵은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 청소기(89만6000원)를 443대 한정으로 지난 29일 판매한 결과, 방송 종료를 무려 15분이나 남긴 상황에서 매진됐다고 30일 밝혔다.
GS샵 관계자는 “경기를 타지 않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가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역발상 마케팅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홈쇼핑 측은 주문이 몰린 배경과 관련해 청소기 시연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했다. 물을 이용해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이 청소기로 청소한 뒤 구정물을 보여주면서 ‘집을, 마루를 빠세요’라는 한 마디 말로 상품의 장점을 요약한 결과 주문이 급격히 몰렸다는 것.
앞서 GS샵은 40만원대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약 1500대를 매진시키기도 했다.
권재홍 GS샵 생활디지털팀장은 “고가 상품 판매를 통해 홈쇼핑에도 VIP 상품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수한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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