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 여름은 건강과 올림픽, 열대야 관련 상품들이 소비를 이끌며, 날씨 못지 않게 뜨거운 소비 키워드 ‘핫(HOT)’을 낳았다.
이마트가 지난달부터 지난 17일까지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과 올림픽, 열대야 관련 상품들이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관련 소비는 가벼워진 옷차림에 맞춰 보기 좋은 체형을 만들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에 집중됐다. 생식용 채소 매출은 53.9%, 샐러드 식품 매출은 47.3% 늘었다. 레몬즙으로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한다는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 레몬 판매도 61.4%나 급증했다. 운동기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늘었다.
올 여름에는 4년마다 한 번 찾아오는 올림픽 특수를 누린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였다. 올림픽이 열린 기간 동안 수입맥주는 57.8%, 안주류는 83.8%나 판매가 늘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야식인 치킨은 29.8%나 늘었다.
올림픽 경기를 고화질의 TV로 시청하려는 소비자 덕분에 LED TV 매출도 44.8%나 급증했다.
폭염이 유난했던 올 여름에는 열대야 때문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구들도 특수를 누렸다. 올 여름에는 초기 더위가 심하지 않아 5~6월까지만 해도 에어컨 판매가 예년같지 않다는 말이 많았으나, 지난달부터 폭염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뒤늦게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마트에서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9.6%나 늘었다. 대형 선풍기도 56.6%나 판매가 뛰었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경기 불황 때문에 전반적인 소비가 가라앉은 가운데 웰빙을 위한 건강상품과 올림픽, 열대야 관련 상품은 지속적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 신장을 이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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