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SNS매체인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캠프 이름을 공모하는 등 SNS의 적극활용에 돌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IT 전문가인 안 후보의 ‘페이스북 정치’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안 후보측은 인터넷 창구인 ‘안스 스피커’(http://www.facebook.com/ahnspeaker)에서 공개적으로 선거캠프의 이름 공모를 시작했다. 안철수 캠프의 유민영ㆍ정연순 공동대변인 이날 “여러분, 안철수 캠프의 이름을 정해주세요”라는 글에서 네티즌들에게 “(이름에) 새로운 변화, 진심, 혁신, 미래, 국민, 동행 등 좋은 생각을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안 캠프 측은 공모에 선정된 사람에 대해 “안 후보를 만날 기회를 드리겠다”면서 구체적인 보상 내용까지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고 40여분이 지난 10시 20분 현재 “착한캠프”, “안심캠프”,“수국캠프“ 등 순식간에 500여개의 의견을 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안스스피커’는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지난 16일에 오픈되며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 공식적으로는 ‘안철수 언론담당의 페이지’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SNS를 통한 대선 선거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곳을 안 원장의 일정이나 발언 등이 공개되면서 전달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또한 안 대선출마 선언문이나 현충원 발언 등은 네티즌들을 통해 널리 전파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여기에서 현재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현충원 방문과 관련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고, 과거의 성과에서 또 배우고 계승하여 좋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고, 쌍용차 청문회에 대해서도 그는 “그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며 희망을 만드는 일에 모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러한 SNS 활용을 통해 안 후보의 행보를 자세히 전달하며 친근감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전날 안 후보의 서울대와 안랩 방문과 관련 이 페이지는 “마지막으로 들른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원장실에 들어선 안 후보는 여느 때 처럼 먼저 수북이 쌓여있는 책에 하나하나씩 서명을 시작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사인을 부탁한 책들이다. 그리고는 오랫동안 결재 서류를 처리했다”고 적혀 있는 등 자세히 묘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