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포스코가 세계 경기침체로 철강수요가 위축되자 품질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포스코 본사 뿐 아니라 패밀리사까지 품질경영 지표를 도입해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품질 경영전략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23개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품질경영 진단을 시행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2010년 정준양 회장이 발표한 ‘2010년 포스코패밀리 품질헌장 선포’ 활동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이번 진단을 통해 품질경영 시스템의 효과를 매년 점검하는 한편, 우수사에 대해서는 ‘품질경영 대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매년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포스코 패밀리사 중 15개사만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받았지만, 올해는 24개사로 60% 증가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월 ‘포스코패밀리 품질경영 전략토론회’를 개최해 정준양 회장 및 출자사 대표이사들이 품질경영 전략을 직접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포스코는 패밀리사 뿐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 품질경영의 핵심은 고객의 혼까지 감동시키는 초일류 품질을 만들자는 ‘포스코 퀄러티(The POSCO Quality)’이다. 이는 ▷고객 부문(Customer Inside) ▷기본 부문(Basic Inside) ▷시너지 부문(Synergy Inside) 등 3대 핵심 가치로 이뤄져 있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포스코만의 품질 아이덴티티(Identity)가 필요하다’는 평소 경영철학에 따라 정 회장은 품질경영 핵심가치 문구를 포항, 광양제철소 등 생산현장을 총괄하는 각 부장실에 걸도록 했다. 전 직원들에게 품질 경영 철학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 포항, 광양 등 포스코의 양 제철소의 품질 부적합율은 품질경영을 발표한 2010년에 비해 40%가량 개선됐다.
포스코는 이러한 품질경영 프로세스를 글로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포스코 사업장이라면 어디서든 동등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품질경영 매뉴얼’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생산기지에 31개의 다기능 프로세스(CFP, Cross Functional Process)를 구축,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정 회장은 “세계 경제는 유로존 재정위기 영향으로 내년에도 반등이 어려우며 세계 경기가 사실상 침체의 연장선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의식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적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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