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편의점 업계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본격 시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개정된 약사법에 따르면 약국 외에서도 안전상비의약품을 오는 15일부터 판매할 수 있다. 법률에는 24시간 연중 무휴점포에서만 의약품을 팔 수 있어 편의점이 사실상 주요 판매처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판매자 교육ㆍ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판매자 교육을 이수해야만 판매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 보건복지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 현황 접수자료(5일 기준)에 따르면 CU(구 훼미리마트)의 5214개 점포가 판매자 교육 신청을 했다. GS25는 4507개 점포, 세븐일레븐 3330개 점포, 미니스톱 1356개 점포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점포가 교육을 신청한 CU는 복수점과 기타 특수점을 제외하면 전체 점포 중 약 80%가 판매자 교육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편의점마다 의약품 유통업체 선정도 마쳤다. 편의점 관계자는 “각 편의점별도 전국에 기존 유통 물류망이 마련돼 있지만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에게 유통을 맡기는 이유는 의약품의 특성상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박성일 팀장은 “CU는 이번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또 하나의 지역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준비 중”이라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상비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의 24시 응급구급함이 되겠다”라고 했다.

실제 CU는 의약품 판매를 위한 전용진열장을 도입했다. 작년 의약외품 도입 시 의약품 전용진열장을 점포에 설치함으로써 점주들로 하여금 향후 편의점에 일반상비의약품이 도입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

한편 작년 7월 도입된 의약외품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도 일반소매점의 일반상비의약품 판매의 필요성을 가져왔다. CU에 따르면 의약외품은 도입초기인 지난해 대비 194% 판매 신장을 거뒀다.

특히 마데카솔, 까스명수와 같은 상품은 전년대비 각각 794%, 268%로 대폭 상승했다. 또한 의약외품의 야간시간대 (22시~06시) 판매도 점점 증가해 최근 야간시간의 판매비율이 약 40%까지 차지한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시작되면 빠른 시일 안에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걸로 편의점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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