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B형으로 ‘확’ 바뀌는 2014학년도 수능 들여다보니
국어 A형 교과서 학습활동 문제풀이 B형 수능 기출문제 학습을
영어 듣기비중 늘어 어휘·표현 습득 중요 3월부터는 EBS교재 중점 활용
수학 개념정리노트·오답노트 필수 매일 일정량 반복 학습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내년에는 수능제도의 큰 변화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재수에 대한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수능이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뉘는 신유형이 도입되면서 일찌감치 새로운 수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2014학년도 수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에 대비한 효과적인 학습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어떻게 달라지나=기존의 시험이 언어ㆍ외국어의 경우 하나의 시험이었고, 수리만 가ㆍ나형으로 나뉜 데 비해 내년 수능은 국어ㆍ영어ㆍ수학 모두 A형(쉬움), B형(기존 수능 수준)으로 나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은 자연계에서 국어 A, 수학 B, 영어 B를 요구하고,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B, 수학 A, 영어 B를 요구한다.
탐구과목 선택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의 과학탐구ㆍ사회탐구 영역에서는 3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했고, 서울대 및 일부 의대ㆍ치대ㆍ한의대에서는 3개 과목을 요구했으나 이제 최대 2개 과목까지로 선택이 줄어든다. 이는 정시에서의 탐구영역(특히 사회) 반영 비율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영역 명칭도 변경된다. 기존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국어, 수학, 영어로 바뀐다. 이는 수능의 특징이었던 ‘통합교과적 출제’가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항 수도 국어와 영어의 문항 수가 각각 50문제에서 45문제로 줄어든다.
▶국ㆍ영ㆍ수, 효과적인 대비법은=국어의 문항 수가 45개로 줄어들지만 시험시간은 변함이 없다. 이에 난이도가 높은 B형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의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문항 수가 줄어드는 대신 문제의 지문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문이 긴 문제에 대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 국어 B형에서 심층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단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영역별로 세분화해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즉, 현대시ㆍ고전시가ㆍ현대소설ㆍ고전소설 등을 분야별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형은 교과서의 학습활동 문제, B형은 기존 수능 기출문제를 영역별ㆍ갈래별로 분류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무엇보다 듣기 비중이 늘었다는 게 특징이다. 듣기가 부족한 학생에게 가장 좋은 학습법은 듣기 문제를 풀고 나서 지문을 읽으며 다시 듣기를 하는 것이다. 시각적 정보와 청각적 정보의 동시 입력이 이루어질 때 가장 큰 학습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듣기에서도 어휘 및 표현의 습득이 중요하다. 단순히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휘나 표현을 모르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것이다.
타임입시연구소 영어과 최성수 소장은 “시기적으로는 겨울방학까지는 기출문제의 풀이 및 기출어휘 암기에 공을 들이고, 3월부터는 시기별로 출간되는 EBS 교재의 학습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9월과 10월에는 EBS 교재의 정리와 모의고사 풀이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대표적 과목이다. 수학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일단 분량이 많고 각 단원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전체를 알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두르지 말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수학은 반복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매일 일정한 학습을 해야 한다. 확실한 개념정리도 필요하다. 개념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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