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무주=남민 기자] 무주를 여행하다 구천동 앞을 지날 즈음, 점심때가 돼 우연히 눈에 띄어 들런 식당 ‘별미가든’이다. 구천동계곡에서 무주리조트 쪽으로 가는 도로변에 있다.
시골이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산채비빔밥, 산채정식…
덕유산의 산채가 멀리서 온 나그네의 구미를 당겼다. 식도락가가 아닌 나로서는 음식 맛을 엄밀히 평가내릴 능력은 없지만, 느낌은 상당히 좋았다.
지금까지 먹어본 나물반찬들은 대체로 좀 질기거나 심할 경우 내뱉은 경우도 있었는데, 산채가 무척 연했다. 먹기에 부드러웠다. 그리고 ‘그 나물에 그 향’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식당 사장님께 말을 건넸다. ‘산채의 비밀’에 대해서…
최연표 대표(63)는 “나물을 알맞은 때에 모두 덕유산 자락에 가서 직접 채취해온게 첫번째 비결이고, 화학 조미료 일체 안쓰고 고유의 나물향을 살린게 두번째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시장에서 파는 나물은 일체 없다. 안쓰는 이유는 많이 팔기 위해서 질긴 것도 따다 팔기 때문이다. 이 집은 맛을 내기 위한 깨소금 조차 양념으로 넣지 않는다.
조미료 입맛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소 안맞을 수도 있겠다. 또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부드럽고 고유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산채맛인 것 만은 부정할 수 없다.
식사 중에 안 사실은 이 집이 ‘스키 국가대표 선수’ 집안이라는 것. 1녀2남 모두 국가대표 출신인데 막내 흥철씨는 현역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흥철씨는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배우 하정우, 김동욱의 스키점프 장면을 직접 연기한 장본인이다. 장남 능철 씨는 현재 전라북도 스키협회 전무이사며 딸 송희 씨는 캐나다 밴쿠버 한국방송 아나운서로 일한다.
식당은 전라북도 향토음식 대상을 여러 차례 받았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대상, 국제산업음식박람회 우수 인정상을 받았었다.
때문에 KBS, MBC, SBS는 물론 일본 아사히TV와 중국 신화방송에서도 소개된 40년된 식당이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713. (063)322-3123
글ㆍ사진=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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