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체제 이후 사정 칼바람이 불고 있는 광둥(廣東)성이 공직자 재산 공개를 시범 실시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황셴야오(黃先耀) 기율위원회서기는 4일 난팡르바오(南方日報)에서 광둥 성 북부와 주장삼각주 지역에서 각각 1개 현(縣)과 1개 구(區)를 선택해 간부급 공직자의 재산 공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안에 시범실시를 마치고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5세대 지도부는 출범 직후부터 강도높은 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있다. 시 총서기는 중앙정치국 상임위 선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 이어 제1회 당 집단 학습에서도 이를 거론해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의 아이콘인 왕양(汪洋) 서기가 다스리고 있는 광둥 성은 최근 한달 여 동안 5명의 고위 관리가 부패로 낙마했다. 지난 2일 광둥성 당기율위원회는 량다오싱(梁道行) 전 선전 시 부시장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량 전 부시장은 최근 한 달 동안 광둥성에서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5번째 고위 관리다. 그는 선전시 대학생운동회 집행 과정에서 행사 비용을 4배까지 부풀려 계상하는 방법으로 차액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둥 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 저우시카이(周錫開) 공안국 부국장도 6000만위안(약 10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뇌물로 받은 것이 적발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레이정푸(雷政富) 충칭 시 베이베이구 당서기의 섹스스캔들 등 최근 대형 부패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공직자 비리 척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감찰 당국의 수장인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는 최근 전문가 좌담회에서 공직자 재산신고제 전면도입을 본격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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