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도로가 통제되는 것은 물론 바닷길과 하늘길도 꽁꽁 묶였다. 도로 위에 얼어붙은 눈 때문에 사고도 속출했다. 현재 육, 해, 공 할 것 없이 초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에서는 개운산길(고대 교우회관~개운사), 인왕산길(사직공원~창의문), 북악산길(북악골프장~창의문) 등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외곽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중동IC(판교방향)와 장수IC(일산방향) 진입로 통행이 제한됐으며, 장수IC 진출 차로는 인천 시가지 정체 때문에 시흥 IC로 우회하기도 했다. 북한산, 설악산, 오대산 등 전국 118개 국립공원의 탐방로도 이날 정오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서해 등 바닷길도 맥을 못췄다. 인천~백령·연평, 목포~홍도 등 12개 항로 17척의 여객선이 오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하늘길도 막혔다. 인천공항에서는 오후 6시50분 일본 삿포로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 등 국제선 출·도착 항공 15편과 국내선 2편 결항됐다. 또 인천 도착 항공기 29편과 인천 출발 항공기 66편의 운항이 지연되기도 했다.
김포공항에서도 오후 5시 부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을 비롯해 국내선 28편이 취소되는 등 인천공항 이외의 전국 공항에서 모두 64편이 결항됐다.
수도권 전철도 말썽이었다. 이날 오후 4시10분께 양주발 인천행 코레일 소속 1호선 전동차가 경기 의정부시회룡역에서 동력장치 이상으로 15분가량 운행을 중단, 옥외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전기 선로 장애로 인해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도로 위에서는 쏟아져내린 눈이 길 위에 얼어붙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2시5분께 인천 중구 운서동 신불 IC 인근에서 차량 7대가 접촉 사고로 정차 중이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멈춰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3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목과 허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차량들은 갓길로 옮겨졌지만 이 일대 도로는 사고로 인해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에서는 낮 12시50분께 노원구 월계동 주공2단지 아파트 입구 경사로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6~7대가 눈길을 오르지 못하고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 제설작업을벌이기도 했다.
오후 2시께 관악구 봉천동 현대시장에서 국사봉 터널로 가는 오르막 차로에서는차량 2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가 났고 오후 2시23분에는 강서구 화곡동한 골목에서 택배 운송트럭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건물과 전봇대 사이에 끼었다가 구조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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