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방송인 전현무의 주체할 수 없는 예능감이 폭발했던 할리우드 스타 로건 레먼과의 인터뷰 일화가 다시금 화제다. 이른바 ‘샤이보이’ 사건이다.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뉴스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다 지난 8월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 전 아나운서가 13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시절 영화 ‘삼총사’의 로건 레먼과 인터뷰를 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현무는 “해외 스타와의 인터뷰는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심지어 7분쯤 진행됐을 때 빨리 인터뷰를 끊으라고 요청한다”면서 “겨우 7분 남짓한 시간에 재미도 없는 다 똑같은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는 말로 특별했던 로건 레먼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전현무의 생각은 해외스타와의 짧은 만남에 모두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묻고 ‘좋아해요 김치찌개’라거나 ‘사랑해요’라는 답변을 듣는 것은 지루한 인터뷰라는 것. “모든 방송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방송철학이었다.
결단은 그렇게 내렸다. 영문과 출신 전현무는 자신의 영어실력을 십분 발휘해 통역 없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역이 끼어드는 시간조차 아까웠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인터뷰에서 전현무는 로건레먼에게 첫 질문으로 “실제 성격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고, 로건 레먼은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실제로는 샤이(부끄러움이 많다)하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그순간 내가 왜 ‘샤이’라는 단어에 꽂혔는지 모르겠지만, 로건 레먼에게 ‘당신을 위한 한국노래가 있다’면서 시크릿의 ‘샤이보이’를 불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현무는 시크릿의 ‘샤이보이’를 안무와 함께 로건 레먼 앞에서 선보였고, 이 상황에 로건 레먼은 얼굴까지 붉어지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황당했던 ‘샤이보이’ 사건은 이후 미국 현지 영화사이트에까지 소개됐을 정도다. 이유는 하나였다. 미국인들조차 로건 레먼이 “그렇게 당황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인터뷰 영상은 당연히 화제를 모았고, 심지어 베스트 댓글 중에는 “인터뷰 하는 사람 혹시 약 먹었냐”는 반응이 있었다고 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한편 전현무가 출연한 이날 방송은 8.3%(AGB닐슨 기준)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shee@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