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8600억원대로 사상 최고치 예상 미 전기전자학회 선정 반도체 분야 특허 경쟁력 10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046890)이 작년 부진을 씻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 기반으로는 세계 10위의 특허 경쟁력이 있다.
서울반도체 측은 올해 매출액이 창사 이래 최대치인 8600억원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가장 매출이 좋았던 2010년 8390억원에서 2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 4분기 영업이익률도 목표치인 2%~3%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세계적으로 부진했던 LED 산업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울반도체가 경쟁력을 회복한 것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
TV용 직하방식 백라이트의 원천기술인 BH(블랙홀) 렌즈기술, 많은 칩을 복잡하게 구성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하나의 칩만으로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해진 MJT(Multi Junction Technology) 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세계최초로 어댑터 없이 가정 내 교류 전류에 연결해 사용 가능한 아크리치(ACRICH) 시리즈와 결합 밀도를 1만 분의 1로 줄여 높은 높은 효율의 조명 개발과 100% 이상의 색재현율을 가진 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가능하게 한 엔폴라(nPola) 제품을 제품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BH 렌즈 기술은 직하형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ED TV와 모니터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는 27일 발행한 스펙트럼(Spectrum) 매거진에서 서울 반도체의 기술력을 인정, 반도체 분야 특허 경쟁력 부문 10위에 선정했다. LED 관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특허성장지수, 특허영향력, 특허응용지수 등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단기적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중견기업도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LED 조명 사용을 장려하면서 내년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작년 9월부터 60W 백열등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은 1월부터 100W 백열등의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75W 백열등 판매도 금지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도 지난달부터 백열등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LED 조명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도 빠르게 싸지고 있다. 현재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조명은 벌브 당 1만2000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내년에는 5000~6000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덧붙여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LED 라이트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다.
배성훈 서울반도체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아크리치와 엔폴라 등을 포함한 조명용 LED 제품 매출이 확대돼 내부적으로는 내년 중 매출 1조원 달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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