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몰카 범죄 6623건…4년새 5배 급증

[HOOC=김현경 기자] 최근 유명 워터파크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유출돼 충격을 줬는데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몰카 범죄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34건이었던 몰카 범죄가 지난해 6623건으로 4년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에 18건씩 몰카 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진=123RF]

지역별로는 서울이 몰카 범죄 발생 장소의 40%를 차지했으며 경기, 부산 등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이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워터파크 동영상은 20대 여성이 돈을 벌 목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몰카 범죄는 비단 일반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난 2013년 수원의 한 경찰관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 적발돼 해임된 후에 또다시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 구속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해엔 제주의 소방관이 몰카를 찍다 해임됐습니다.

올 들어서는 의정부의 한 공단에서 직원이 동료 여직원의 책상 밑에 몰카를 설치했다 적발된 사례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몰카 범죄에 대한 낮은 죄의식과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범죄를 부추긴다고 지적합니다. 몰카 범죄는 성폭력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대부분 가벼운 벌금형만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박 의원은 “동영상을 활용한 몰카 범죄는 복제로 인해 한 번 피해를 당하면 피해 복구가 안 되는 속성이 있어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몰카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법적 제재와 함께 사회적 인식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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