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학교나 직장에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졸음. 커피를 들이키거나 잠깐 눈을 붙여도 졸음을 쫓기란 쉽지 않은데요.
커피만 마시거나 낮잠만 자는 것보다 커피를 마신 후 낮잠을 자는 ‘커피낮잠(coffee nap)’이 졸음을 쫓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VOX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첫번째 그룹은 커피만 마시고, 두번째 그룹은 낮잠만 자고, 세번째 그룹은 커피를 마시고 15분간 낮잠을 자게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15분 후 참가자들에게 모의 주행을 시켰더니 커피만 마시거나 낮잠만 잔 그룹보다 커피를 마시고 낮잠을 잔 그룹이 운전 실수가 적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대의 연구진도 커피낮잠 후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는데요.
커피낮잠을 잔 참가자들은 낮잠만 자거나 세수를 한 참가자들보다 테스트 점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반적으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잠을 방해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요. 커피낮잠은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 걸까요?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몸속으로 들어가 소장으로 흡수되고 혈류를 통과해 뇌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평소 아데노신 수용체는 뇌 활동으로 축적된 아데노신과 결합해 졸음을 일으키는데 카페인이 이를 막는 것입니다.
커피낮잠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낮잠을 자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낮잠은 2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낮잠을 20분 이내로 자면 아데노신을 줄여 피곤함을 덜 느낄 수 있지만, 20분 이상 자면 뇌가 더 깊은 단계의 잠에 빠져들려는 ‘잠의 관성’이 발생해 깨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이 체내에 들어가 효과를 발휘하는 시간도 대략 20분 후부터입니다. 아데노신은 줄어든 상태에서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겁니다.
커피낮잠은 커피를 빨리 마신 후 바로 낮잠을 자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졸음과 사투를 벌이고 계신 분들은 한번 시험해 보시길.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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