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자영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치킨집’.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만큼 실패도 많아 3년 이내 폐업하는 곳이 절반이라고 하는데요.

경쟁이 치열한 치킨업계에서 ‘통계’라는 독특한 무기로 살아남은 청년이 있다고 합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2015 통계청 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허성일 씨입니다. 통계청은 23일 블로그에 허 씨의 수기 ’누가, 무엇으로 치킨을 튀기는가?-통계로 튀기는 치킨’을 게재했습니다.

사진출처=통계청 블로그

허 씨는 아버지가 은퇴 후 치킨집을 창업하면서 ‘치킨 통계’에 나서게 됐습니다.

치킨은 닭의 신선도가 중요한데 초기에 수요를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가중치 계육 소모량’이란 통계를 만들어 수요를 예측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계절, 날씨, 이벤트 등의 변수에 따른 치킨 수요를 데이터로 만들고, 축적된 데이터에서 가중치를 도출해 예상 수요를 계산해낸 것입니다.

처음엔 가족도 의아해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허 씨의 통계는 점점 쓸모가 있어졌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월 100두 내의 오차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허 씨는 “통계가 말해주는 우리 가족 치킨집의 미래는 비교적 밝다. 경기가 안 좋아지고 주변에 경쟁점이 하나 더 들어왔음에도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오히려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며 “요새는 주변 치킨집 사장님들과 데이터를 공유해서 이 지역의 치킨 배달 관련 데이터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전국 치킨집의 미래를 점치는 컨설턴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포부를 밝히며 “부디 치킨을 오래오래 사랑해 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원문보기=통계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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