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 대해 불응 의사를 밝힌 19일 오후 경기도 과천 공수처에서 한 관계자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19/rcv.YNA.20250119.PYH202501190802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20일 오전 10시 다시불어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9일 공수처가 오후 2시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공수처에서는 더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공수처는 20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으로 재통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그동안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체포·구속영장을 서부지법에 청구한 것은 관할 위반이라는 점을 줄곧 주장하며 공수처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20일 출석을 재통보함과 동시에 윤 대통령을 조사실로 강제로 데려오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수사기관 조사실에 출석하기를 거부하면, 수사기관은 구속영장의 효력에 의해 피의자를 조사실로 구인할 수 있다.
공수처는 이 같은 조치를 동원해 윤 대통령의 혐의를 조사한 뒤 기소를 위해 검찰로 사건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