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용산구의원 이모씨 상습도박 의혹 보도
“판돈은 무슨 판 돈이냐…기억 안나” 부인
지인들 “‘계 타서 갚는다’며 돈 빌려, 빚 1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의 국민의힘 소속 여성 구의원이 상습도박 의혹에 휩싸였다.
JTBC는 이 모 용산구의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경기도 광주와 여주 등에서 새벽까지 화투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25일 해당 내용에 따르면 이 의원은 한 영상에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7시간 넘게 화투를 쳤다. 또 다른 영상에선 모포가 깔린 책상 위에서 그는 누군가로부터 1만 원을 건네받아 옆 바구니에 집어넣었다. 참가자들 옆 바구니엔 1만원짜리 20~30여장이 뭉치째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해당 영상에 대해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른 참가자들은 “우리 가족들”이라며 “오빠네 집에서 가족들하고 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하루 만에 “친구 집이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는 “거기 놀러 간 건 사실이지만 돈 거래 안 하고 그냥 먹기 내기 한 거”라며 음식값 내기를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돈을 건네받은 것에 대해서는 “판돈은 무슨 판돈이냐”라며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과 함께 화투를 함께 쳤던 이들은 “따면 10만 원, 20만 원 딸 때도 있지”, “먹기 내기 하더라도 돈 만원이라도 안 걸었겠냐”라며 판 돈이 걸려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지인들에게 거액의 도박 빚을 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 씨는 “‘계 타서 갚는다’ 그러고 다른 사람들한테 빌리고, 빌리고 그랬다. 4000에 또 2000, 하여튼 거의 (빚이)1억 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서 이 의원은 생활비가 부족해 1380만원을 빌렸고, 빌린 돈은 오는 4월까지 갚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기사) 안 내면 안 되냐. 구 의원 안 하고 당에 피해 안 가게 하겠다”고 간청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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