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KT는 7일에 이어 8일 현재도 전산장애로 일부 기기변경 가입자들의 휴대폰을 개통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모 지역 대리점에서 기기변경을 신청하고 이날 개통예정이던 가입자중 다수는 현재 기존에 사용중이던 휴대폰과 새로 구입한 휴대폰을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에 따르면 당초 오전 11시30분~12시쯤 개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당 대리점으로부터 문자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12시 이후로 사용중이던 휴대폰은 먹통상태로 바뀌고, 새 휴대폰도 여전히 개통되지 않는 상황이다. 오후 5시 30분 현재 무려 5시간 넘도록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대리점에서 기변 신청을 한 직장인 A 씨는 “휴대폰 사용도가 높은 샐러리맨이 5시간 넘게 전화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대리점 측에서는 이번 주말까지도 개통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기존 폰이라도 쓸 수 있도록 유심칩을 새로 제공하겠다고 하더라”면서 “납득하기 참 어려운 조치”라고 분을 삭이지 못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13일 통신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직접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60시간 기본요금을 감액하는 방식으로 보상조치한 바 있다.
이번 KT의 전산장애에 대해 해당 대리점 측은 “어제도 전산장애가 있었다. 본사 측이 11시30분쯤 전산 작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공지를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개통 작업이 진행 안돼 우리도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적어도 수도권 KT 전 대리점이 다 전산이 막혔다”고 주장했다.
KT 측은 이에 대해 “보증보험사 연동 문제로 전산시스템에 과부하가 생겨 개통은 가능하나 일부 처리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으로 나눠 번갈아 개통 처리 중에 있으며,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개통 불능 상태로 확인되고 있는 것은 번호이동 뿐 아니라 기기변경 가입도 해당된다. 기기변경 가입시에는 보증보험사의 전산 정보가 필요없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제의 과부하 여파가 기기변경 전산작업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보인다“며 “어떤 상황인지 확인중”이라고 답변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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