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1.27%(2500원) 내린 1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인 5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504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에도 롯데쇼핑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을 잇달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줄거나 적자를 나타냈다”며 “국내 마트는 지난해보다 230억원의 이익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옥시 사태와 온라인 소비확산으로 신선식품, 가공, 생활용품 등의 매출 부진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는 “국내 마트는 수익성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최저 임금 인상과 물류 투자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데다 경쟁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마트 산업은 신선식품 구매율 하락과 온라인 소비확산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추세여서 하위 사업자인 롯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실적 회복은 그룹사 위험이 해소된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음 달 예정된 홈쇼핑 영업정지로 TV 취급고가 35∼40% 줄고 311억원의 영업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롯데홈쇼핑이 9월28일부터 6개월간 황금시간대(오전ㆍ오후 8~11시)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점을 투자자들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를 유지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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