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참여 전제로 지분 매각설 전면 부인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과 아워홈의 M&A(인수합병)에 대해 “돈이면 다가 아닌 것을 보여주겠다”며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또 다른 소설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구 전 부회장이 경영 참여를 전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 매각 의향을 밝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 전 부회장은 “인수후보자의 불안함이 읽힌다”며 “클로징 날짜가 임박해 오는데 돈도 없고 되는 게 없으니 애쓴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각하라고 협박하더니 이제는 허위 기사도 조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관련 글은 삭제된 상태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장녀 구미현 회장이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새 대표로 선임되자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아워홈 새 경영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아워홈과 지분 58.62%를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출자일은 이달 29일로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경영활동과 관련한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지분 20.67%를 갖고 있는 구 전 부회장과 19.6%를 보유한 차녀 구명진씨는 아워홈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에도 참석해 주식 매각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구 전 부회장은 대기업과 손잡고 조폭 행세를 한다. 내가 낸 국민연금을 받아서 투자하는 PE가 주식을 매각하라고 주주를 협박하는 웃픈 현실이다“라며 ”사업도 투자도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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