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굑회 72개 교단, 부활절 연합예배
특별담화문 발표…“국민대통합 위해 힘쓸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개신교계가 부활절을 맞아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면서 최근 갈등과 혼란을 겪은 한국 사회가 안정과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길 기원했다. 아울러 일부 목사들이 극단적 정치 활동을 벌인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부활절인 20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한국교회 72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연합예배에 참가한 72개 교단장들은 이날 특별담화문을 내고 “한국교회는 ‘부활신앙’에 힘입어 어둠과 절망의 시대와 문화 앞에서도 빛과 생명을 향한 소망을 민족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했다. 교회는 근대화 운동, 3.1 독립만세운동을 비롯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 국가 재건, 전쟁기의 구제와 위로, 경제 회복과 민주화 운동, 소외된 계층 섬기기 등에 앞장서 민족의 고난과 희망의 역사에 함께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역사를 뒤돌아보면 때때로 교회가 권력 지향 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세속적 가치관을 따름으로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을 소홀히 하였음을 통렬히 반성하며 참회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극단적 정치 행위에 교회가 연루되고 있다는 사회의 비판과 우려는 국민의 신뢰와 교회의 선교를 위한 토대를 뒤흔드는 심각한 경고”라며 “이 점에 대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심각하게 반성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한편으로 치우진 극단의 극우-극좌 비성경적 정치 행위를 멀리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개인의 정치적 결정과 권리를 존중하지만 교회를 특정 정치의 도 구로 삼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교회의 거룩성과 시민의 주권을 함께 보존해 왔고, 어떤 정치 세력도 교회의 이름을 빌려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단장들은 “한국교회가 2025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복음주의적 전통을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극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종식시키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천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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