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아기 추락 사고 무려 ‘60건’…소비자원 안전주의보 발령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아기띠 사용 중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최근 5년 동안 무려 ‘6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안전 주의보’을 발령했다.

19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아기띠 관련 추락 사고는 6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건, 2021년 7건, 2022년 15건, 2023년 20건, 2024년 16건 등으로 증가세다.

이런 가운데 12개월 미만이 52건으로 전체 83.9%를 차지했다. 다친 부위는 머리와 얼굴이 60건(96.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3명 중 1명은 뇌진탕(12건·19.4%)이나 두개골 골절(8건·12.9%)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유형을 보면 아기띠가 풀리거나 느슨해져 추락하는 경우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호자 신체와 아기띠 사이 틈새로 빠져 추락하는 사례가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아기띠를 사용할 때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할 때마다 몸에 맞게 버클이나 벨트를 조정할 것, 아기띠를 착용한 상태로 몸을 숙이는 행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