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스마트폰이 회사 업무에도 널리 활용되면서 요즘은 퇴근 후에도 문자 메시지나, SNS 등으로 업무지시를 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근무시간 외에는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업무지시를 하는 일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 경제5단체(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로 구성된 일ㆍ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는 지난달부터 근무시간 외 카톡사용 자제 민관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밤 10시 이후에는 업무 전화나 카톡 메시지 전송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고 휴일 업무지시를 내리는 부서장은 예외없이 보직해임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퇴근 이후에 문자나 카톡 등을 이용해 업무 지시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퇴근 후나 휴일에도 스마트 폰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업무 시간 이후에도 일주일에 11시간 이상 더 일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근무시간 외 카톡사용 자제 캠페인은 스마트 폰으로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에 정부와 경제계 모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직장 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근무시간 외 카톡,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업무지시가 점차 사라져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무시간 외 응답문자 캠페인’은 기관 차원에서 근무시간 이후 업무 관련 연락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개인 차원에서 전화, 카톡 등을 거부하기가 부담되므로, 기업이 공동 응답 문자를 개발해 활용에 나서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외에도 민관 협의회는 일·가정 양립 저해어와 권장어를 선정해 국민 인식을 환기시키고, 기업문화 핵심 주체인 CEO의 영상홍보, 중소기업 CEO 동참 등을 통해 일 가정 양립 문화의 실질적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비롯해 △남성육아휴직·육아기 대체인력채용 활성화 △직장어린이집 설치 확대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직장 어린이집 의무 이행률을 60%까지 끌어올리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분기별 대체인력 수요조사를 통해 인력 연계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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