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화장품주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 이후 중국발 리스크로 주저앉은 가운데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사상최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5월 말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20.2% 상승했으나 아모레퍼시픽은 4.5% 하락했다.
지난달 8일 사드 배치가 공식 발표되면서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9% 빠졌다.
주가뿐 아니라 주가수익비율(PER) 차이를 비교해보면 두 종목 간 엇갈리는 운명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두 종목의 PER 갭(아모레퍼시픽 PER-삼성전자 PER)도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이후 두 종목의 표준화 12개월 선행 PER 차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사드 발표 이후로는 기울기가 더욱 가팔라졌다”며 “5일 -3.9 표준편차까지 하락하며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이익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현 시점에서 추격 매도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화장품ㆍ의류, 호텔ㆍ레저, 미디어 등 중국 관련주들의 하반기 순이익은 5.5% 하향됐으며, 이 가운데 화장품ㆍ의류가 7.3% 하향되며 가장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순이익 우상향 패턴은 유지가 가능하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26.0% 증가에 그쳐 증가율은 지난해 35.5%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면세점을 비롯한 국내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면세점은 4월 1일부터 단행한 제품수량 제한 규제 강화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메르스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100%에 달할 전망이나, 내년 성장률은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할인점의 매출 감소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디지털 채널은 3분기부터 성장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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